9월 23~24일 순원왕후 생일잔치 재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 시대 왕실 생일 잔치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재현된다.
국가유산청 창덕궁관리소가 오는 23일과 24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진작례(進爵禮)'는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이번 공연은 순조 무자년인 1828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기념해 연경당에서 진행한 궁중 연향이다.
국가유산청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기록을 근거로 진작례를 고증·복원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실제 진작례가 열렸던 연경당에서 재현되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궁중의례의 본모습과 전통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현장에서 알아가며, 세계문화유산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의 특별한 의미를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