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준 서구의원 "시대적 흐름 외면, 기회 놓치고 있어"
박용준(더불어민주당·마선거구) 대전 서구의원은 18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월 지역화폐 발행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청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과 구민 염원을 외면한 채 낡은 시각에 갇혀 국비 지원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구는 지난 6월 '중구통' 발행을 시작해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으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대덕e로움'을 발행했던 대덕구에서도 재발행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소개하면서 "지역화폐 발행을 외면하는 것은 지역 경제의 생명력을 스스로 꺾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구청이 대전시가 발행하는 '대전사랑카드'와 중복 운용 시 비효율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대전사랑카드는 광역 단위의 역할이 있고 서구 지역화폐는 서구 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직접 살리는 고유의 목적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열렸던 '서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화폐)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소개하면서 지역화폐 발행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도 재차 거론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역화폐 발행 연구용역을 즉시 착수하고 전담팀을 꾸려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 벤치마킹과 운영계획 수립에 나서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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