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라 임시 대통령 "이스라엘과 안보 협정은 필요한 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다마스쿠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정이 "필요한 일"이라며 "향후 며칠 이내"에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 관해 미국의 압박은 없었다고 했다. 미국은 단지 중재자 역할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협정은 시리아 영공과 영토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며, 향후 유엔이 합의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도 했다.
실제 안보 협정이 체결되면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진전하는 추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알샤라 대통령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국 간 관계 정상화 문제는 논의 의제로 오르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이 몇 달 전 시리아에 신규 안보 협정을 위한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드 정권 축출로 1974년 정전 협정이 유명무실화된 데 따른 조치다.
합의안은 다마스쿠스 남서쪽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마다 시리아군을 단계적으로 차등 무장하게 하고 시리아 쪽 완충 지역은 2㎞가량 확대하는 등 이스라엘 측 요구 사항을 대폭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스쿠스 남서쪽에서 이스라엘 국경까지 비행 금지 구역 설정, 상응 조치 차원의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등도 포함됐다. 다만 이스라엘은 골란고원 내 요충지인 헤르몬산에서는 철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향후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시 시리아의 항로 제공 등이 합의안에 담겼다고 한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대신 최근 몇 주 동안 맞제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20년 이스라엘과 중동 등지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다. 자국 맹방인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와의 관계 개선으로 중동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목표다.
협정에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UAE, 모로코, 수단 등이 참여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여기에 중동 수니파 맹주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참여시켜 협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시리아의 참여도 독려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