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건강·시민 안전 지킨다"…제약바이오-디지털 '맞손'

기사등록 2025/09/18 10:18:34

한미, 실종아동 조기 발견·예방 앱 확산 동참

노보·카카오 맞손…비만 환자 건강관리 도와

[서울=뉴시스] 텐텐 경찰청 캠페인 스티커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이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와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시민 안전과 환자 건강 사수에 나섰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어린이 실종 예방 및 실종 시 신속한 발견에 도움 주는 경찰청의 '실종아동 등의 조기 발견·예방 캠페인'(안전드림앱) 확산에 동참했다.

지난 16일 서울강동경찰서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자사 제품 '텐텐맛 멀티비타민' 상단 패키지(윗 뚜껑)에 경찰청 '안전드림(Dream)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전국에 유통할 예정이다.

안전드림앱에서 제공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은 18세 미만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실종 예방과 신속한 신원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이 앱을 이용하면 보호자는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 본인 인증 후 자녀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연락처 등을 등록해 둘 수 있다. 경찰이 실종아동 등을 발견했을 때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빠르게 가족의 품으로 인도해 줄 수 있다.

내달부터 한미사이언스는 안전드림 앱 연결 QR 코드가 삽입된 텐텐맛 멀티비타민을 전국에 유통할 예정이다.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텐텐츄정' 패키지에도 이 스티커를 적용할 계획이며, 기존 컨슈머헬스케어 제품 등에도 이 캠페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최근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비만·당뇨병 환자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제공에 나섰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만, 당뇨병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경험을 개선할 예정이다.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양사는 지난 2023년 맺은 협약을 통해 인슐린 '플렉스터치' 펜을 위한 스마트 캡인 '말리야'를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와 연동해 당뇨병 환자용 투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비만 영역까지 확장됐다. 비만 영역에서는 ▲환자 맞춤형 디지털 지원 프로그램 제공 ▲추가적인 치료 효과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협업을 도모한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자사 비만치료제 처방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의 기능을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앱(Pasta app)에 연결시켜 비만 환자의 장기적인 체중 및 포괄적 건강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당뇨병 영역에서는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 및 협력까지 목표로 삼기로 했다. 협약의 구체적인 결과는 이르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이 환자 치료 과정의 불편을 개선하고 치료 효과는 더 높일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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