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통닭은 지난 5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일시 중단되면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순살 메뉴에 한해 닭다리살과 안심을 혼용해 판매한 바 있다.
노랑통닭은 또 향후 원재료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고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식이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정상화 및 가격 안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순살 메뉴 전 품목을 다시 닭다리살 100%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동일한 상황이 재발하더라도 소비자·가맹점의 불편 최소화와 일관된 품질·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쟁사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최근 닭다리살만 쓰던 순살 메뉴에 단가가 낮은 닭가슴살을 섞고 총 중량을 약 30% 줄인 바 있다. 이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사실상의 인상 효과를 내는 셈이어서 '꼼수 인상' 아니냐는 비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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