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공연본다, 첫 내한…백혜선 협연

기사등록 2025/09/17 09:14:30

26일 오후 7시 대극장에서 선보여

[수원=뉴시스]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아트센터가 유럽의 명문 악단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Belgian National Orchestra·BNO)의 첫 내한공연을 26일 오후 7시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17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는 1936년 창단돼 브뤼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벨기에 대표 오케스트라다. 고전·낭만주의 레퍼토리에 충실하면서도 20세기 음악과 현대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추구한다.

릴리 불랑제(Lili Boulanger), 소피아 구바이둘리나(Sofia Gubaidulina), 진은숙 등 여성 작곡가를 자주 조명한다. 마이클 도허티(Michael Daugherty), 앤드류 노먼(Andrew Norman) 등의 작품을 유럽에서 초연하며 현대음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의 수석 지휘자 안토니 헤르무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헤르무스는 로열 필하모닉, 밤베르크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원 객원 교수이자 네덜란드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예술 자문으로 젊은 음악가 육성에도 헌신하고 있다.

2016년, 2018년, 2019년 세 차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객원 지휘자로 내한해 진은숙의 작품을 비롯해 모차르트, 브루크너, 베토벤 등 프로그램을 지휘했다. 네번째인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은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는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협력 오케스트라로, 결선 무대에서 협주곡의 반주를 맡으며 차세대 스타 탄생의 순간을 목도해 왔다. 바이올린의 임지영(2015년), 첼로의 최하영(2022년), 성악의 홍혜란(2011년)·황수미(2014년)·김태한(2023년) 등 다수 한국인 음악가들의 쾌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콩쿠르다.

1991년 26세의 젊은 백혜선은 이 대회에서 로날드 졸만(Ronald Zollman)의 지휘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파트리스 샬룰로의 '비탄의 도시로'를 연주했다. 이번 무대는 백혜선과 34년만의 재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연 1부에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곡을,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고전과 낭만의 대표 레퍼토리에 대한 악단의 강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경기아트센터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무대가 양국 음악계의 우호와 교류를 심화시키고, 도민들께 세계적 수준의 명연주를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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