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주 APEC 개최 준비 현장체제 전환" 선언

기사등록 2025/09/17 15:26:09
[안동 경주=뉴시스] 17일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암 완쾌 수준'을 밝힌 바 있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아시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44일 앞둔 17일 '현장 준비 체계 전환'을 선언하고 경주에 상주하며 주요 공사 마무리부터 손님맞이 서비스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틈틈이' 암 관리를 해왔으나 이제부터 전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현장 도지사실 현판식'을 가졌다.

먼저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주요 사업 추진과 경호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 센터 등 주요 시설은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어 9월 중 완공에 문제가 없고 PRS 숙소 개선사업도 코모도 호텔을 제외한 전 숙박시설에서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또 "경주엑스포 공원에는 국내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도내 26개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일 경제 전시장이 조성되고 있고 야외 파밀리온 돔에는 국내외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의 기술전시 공간인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될 예정"이라며 "국내 최고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들어올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라금관 특별전, 백남준 특별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 문화공연과 월정교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대릉원 파사드 공연, XR 모빌리티 버스 운행 등 경북만의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경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통·수송 특별본부를 운영하고 의사·간호사로 이뤄진 APEC 의료지원단을 24시간 상시 가동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호안전 관련 보고에서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경호 원칙이 낮은 경호인 만큼, 정상회의 기간에 주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오는 행사이므로 서비스 하나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이제 도지사 중심으로 현장에서 손님맞이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6일 오후 주요행사장인 국립경주박물관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박물관에 건립 중인 만찬장 공사 현황을 보고 받고 "만찬장은 단순한 친교 장소가 아니라 APEC 정상회의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장소"라며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신라금관특별전, K-팝 공연 등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경북 경주만의 한국적 미를 살려 세계 정상들에게 한류문화의 진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 경주=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16일 오후 APEC 주요행사장인 국립경주박물관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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