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성희롱 발언 뭇매…의회는 성인지 교육 강화

기사등록 2025/09/16 16:23:46 최종수정 2025/09/16 17:50:24
[제주=뉴시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5.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16일 최근 논란이 된 제주도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성인지 교육을 강화해 성평등한 의회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제422회 임시회 폐회사에 앞서 "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때로는 치열한 논쟁도 불가피한 민의의 전당"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예의를 지킬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도의회와 도정, 교육행정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며 "도의회가 먼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지 교육을 강화해 모든 구성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한 의회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이정엽 도의원이 답변에 나선 제주도 공무원 A씨를 향해 "여성스러운 가녀린 몸을 갖고 항생 고생을 많이 하신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나온 것이다.

A씨는 "이왕이면 업무로 칭찬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불쾌감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이 의원은 "웃으시면 더 좋을 텐데"라며 논란을 부추겼다.

질의 직후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이 의원은 "외모 관련 발언으로 불쾌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존경을 표하는 차원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말씀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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