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는 경력직 위주 채용…징둥, 'JD 프로그램' 통해 신입 채용
물류센터도 선제적으로 구축…체계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서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징동닷컴(JD.com)이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 인원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나 테무(Temu) 등 주요 C커머스 업체들이 경력직 위주의 채용 전략을 펼쳐온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징동닷컴은 서울과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각각 고객 관리 담당자(Account Manager)·영업 지원(Sales Support) 직군과 물류 창고 관리(Warehousing) 직군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징동닷컴이 전 세계 주요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JD STAR Graduate Program'과 'JD Vanguard Graduate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JD STAR 프로그램은 2015년 시작된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로, 우수 졸업생을 선발해 핵심 부서에 배치하고 체계적인 교육·코칭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JD Vanguard 프로그램은 최근 신설된 프로젝트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일선 관리자를 거쳐 중간 관리자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류 인재 육성사업이다.
징동닷컴은 산하 물류기업 징둥로지스틱스(JD Logistics)의 물류 현장 인재 확보를 위해 JD Vanguard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징동닷컴은 한국에서 서비스 론칭에 앞서 대졸 인재 채용과 물류센터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인력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기존 C커머스 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대비된다.
2018년 먼저 한국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국내 물류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진출이 2년 정도 된 테무도 최근 경기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 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물류 센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않고 국내에 진출한 바 있다.
이에 플랫폼 론칭에 앞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물류 거점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가동 중인 징동닷컴이 한국 시장 공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모두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프로젝트 매니저 ▲온라인 마케팅 매니저 ▲법무 담당자(Legal Counsel) 등 다양한 직군 채용에 나서며 국내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방위 인재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테무 역시 최근 '사업 개발 매니저(Business Development Manager)' 채용 공고를 내고, 기존 운영 관리 뿐 아니라 한국 내 신사업 기회까지 염두에 둔 인재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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