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부산, 전주, 포천, 남원에서 대규모 드론 레저스포츠 축제 'K-Drone to World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부와 각 지자체가 K-드론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의 특성과 연계한 릴레이 축제의 형태로 개최된다.
 
행사는 오는 20일~21일 부산 월드 드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5일~28일 전주 드론 축구월드컵, 10월9일~12일 포천 세계드론제전, 10월16일~19일 남원 국제 드론제전으로 이어 개최된다.

우선, 부산시는 'K-Drone to World Festival'의 서막을 알리는 '2025 부산 월드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21일에는 미국, 일본, 중국 3개국 해외 팀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공연과 함께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전주시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32개국 265개팀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초 'FIDA(국제드론축구연맹)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한다.

FIDA는 2022년 12월 우리나라 주도로 결성됐으며, 2024년 열린 제1회 총회에서 2025년 9월 대한민국 전주에서 첫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포천시는 한탄강 일대에서 '세계드론제전'을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을 무대로, 최대 6000대 규모의 국내 최대의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5개 국가가 참여하는 유명 비트박스그룹(비트펠라하우스)과의 콜라보 공연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시는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행사를 열고 드론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국내 개발 드론레이싱 리그인 DFL(Drone Fomula League) 국제대회를 비롯해 드론축구, 드론농구 등 다양한 드론스포츠 경기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중 해외 드론레이싱 리그가 참여하는 국제드론레이싱연맹을 창설한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리그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DFL을 중심으로 국제연맹을 출범시키는 협약식도 열릴 예정이다.

남원시는 연맹 창설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27년 세계 드론레이싱월드컵을 남원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K-드론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세계적 확산의 이정표로 삼고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며 "지자체와 함께 드론 레저스포츠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드론산업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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