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현대차 임단협 타결 환영"

기사등록 2025/09/16 09:44:58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침내 타결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자동차 산업이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미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시민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현대자동차 임금협상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노사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잘 알고 있었고, 서로에 대한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마침내 타결을 이뤄냈다"며 "팀 활동 지원금을 활용한 지역 상권 살리기, 국내생산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H-안전체험관 건립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협상안을 타결했다"고 했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낸 타결에 대해 120만명 울산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노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울산시도 현대자동차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도 입장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청장은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물론 지역 부품업체와 소상공인까지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임단협 타결은 협력사와 지역경제 모두에 큰 힘이 될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합의를 통해 근로자의 안정된 삶과 공정한 보상을 위한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 확대가 이뤄졌다"며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직무 만족,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동시에 달성한 매우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협력사가 미래차 생산 공장 재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부품업체와 상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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