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응원밴드 공급
15일 하이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자체 제작 응원밴드를 공급했다.
하이브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자체 제작한 응원 도구(하드웨어)와 고유의 연출 기술(소프트웨어)까지 적용한 것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K-팝 응원 문화를 스포츠 영역으로 넓히는 행보의 연장선상이다.
이날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Mall Of Asia Arena)에서 열린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개막식 관객들에는 하이브 자체 개발 응원밴드 1만개가 지급됐다.
이는 하이브가 지난 6월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주최 측과 체결한 응원밴드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하이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자체 응원봉 기술이 탑재된 응원밴드를 특별 제작해 공급했다.
응원밴드는 응원봉을 팔목에 차는 밴드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응원봉에 비해 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여러 공연장과 스포츠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 e-스포츠팀 T1(티원)의 홈그라운드 경기에도 응원밴드를 공급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앰배서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보넥도)의 공연에서도 응원밴드 불빛이 현장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특히, 하이브는 현장을 찾은 보이넥스트도어 팬덤의 응원봉과 응원밴드를 연동해 동일한 불빛 연출을 선보임으로써 스포츠와 K-팝의 응원문화가 하나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현장에서 지급된 응원밴드와 보이넥스트도어 응원봉에는 하이브의 자체 응원봉 기술이 동일하게 적용돼 있다 보니, 일체감과 규모감 있는 불빛 연출이 가능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최근 K-컬처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선봉에 있는 K-팝의 응원 문화를 국제 스포츠 무대로까지 확장시키는 또 하나의 사례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K-팝 문화와 다른 영역의 신선한 시너지를 창출해내며 K-팝의 영향력을 보다 제고시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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