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키르기스스탄 '채소종자 생산 자립'…식량안보 기여

기사등록 2025/09/15 13:43:32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0일 키르기스스탄 추이주에서 '채소종자 생산기반 구축사업' 준공식과 함께 시설 인계인수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 리스벡 누르가에프 키르기스스탄 농업대 총장, 문경적 농식품부 서기관.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국제농업 협력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채소 종자 자급 기반을 현지에 마련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0일 키르기스스탄 추이주에서 '채소종자 생산기반 구축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국제개발협력(ODA) 일환으로 2022년부터 키르기스스탄 농업부, 국립농업대와 협력해 추진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채소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낮은 품질의 종자 유통과 열악한 채종 기술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국토의 9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밭작물과 채소 중심 농업이 발달해 있으나 품질이 낮은 종자 문제로 인해 수박·마늘·호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 생산성이 세계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키르기스스탄 내 종자 생산시설 구축과 생산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다.

비닐하우스 9동, 종자 가공·저장 시설, 입자 선별기·풍압 정선기 등 기자재를 지원하고 전문가 파견·현지 교육, 초청 연수 등을 통해 현장 역량도 함께 강화했다.

준공식 후 열린 기술협력 세미나에서는 농업용수 개발 등 향후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기술 접목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이번 사업은 키르기스스탄이 자체적으로 종자를 생산→가공→보관→보급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 지원"이라며 "키르기스스탄이 종자 자급을 통해 농업 발전과 식량 주권 확립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자원,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국제농업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키르기스스탄 식량안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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