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정찰총국,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개편 추정"

기사등록 2025/09/15 13:11:35
[파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월 19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5.09.1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부는 북한이 대남·해외 정보 및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개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공개된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담화에 '정찰정보총국'이 처음 등장했다면서 "기존의 정찰총국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3년 11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기 시작했다"며 "그에 맞춰서 대외 정보 획득과 분석 기능을 강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부위원장은 담화에서 "나는 정찰정보총국으로부터 가까운 시일 내에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미국과 그 추종 동맹국들의 참가 밑에 핵작전 연습 《아이언 메이스》와 다영역 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에지》가 동시에 진행되게 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정찰정보총국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대남·해외 정보수집을 전담하는 노동당 35호실 및 침투공작원 교육훈련 등을 담당하는 작전부, 군의 정찰국 등을 통합해 2009년 정찰총국을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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