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새 시간당 50㎜ '폭우'…낙뢰 추정 화재, 침수까지
14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 5건 비 피해
오늘, 도 전역에 걸쳐 10~60㎜의 비가 내릴 듯
[제주=뉴시스] 14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밤사이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린 제주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5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날 0시26분께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창고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0여분만에 진화됐다.
14일 오후 9시20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주차장이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10t 가량 배수지원을 했다.
[제주=뉴시스] 1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차장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이날 오전 2시12분께 서귀포시 토평동의 운수업체 창고에서 불이 나 3시간 가까운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창고에는 폐배터리 및 타이어 등이 보관돼 있었다. 샌드위치 판넬 구조로 지어져 진화에 시간이 소요됐다.
앞서 전날 오후 강한 비구름대가 제주를 지나면서 서부, 남부 등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뉴시스]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14일부터 이날 0시30분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산지 사제비 27.5㎜, 영실 16.5㎜, 삼각봉 13.5㎜, 윗세오름 11.5 ㎜, 한라산남벽 11㎜, 진달래밭 7㎜, 성판악 5.5㎜ ▲중산간 새별오름 100.5㎜ 유수암 82㎜, 서광 70.5㎜, 제주금악 70㎜, 제주색달 39㎜, 오등 30㎜, 산천단 20.5㎜ ▲해안 고산 114.2㎜, 낙천 112㎜, 서귀포 80.9㎜, 안덕화순 67㎜, 가파도 60㎜, 마라도 48㎜, 강정 45.5㎜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도 전역에 걸쳐 10~6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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