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차 부품기업 해외인증지원…최대 2천만원

기사등록 2025/09/15 08:52:53

글로벌 시장 진출…혜택 늘리고 절차 간소화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는 친환경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기업 친환경차 진입 지원 해외규격 인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지난달 20일 평택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자동차 수출기업의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이 반영됐다. 지원 범위와 절차가 대폭 개선됐다.

도는 기존 해외규격 인증비용 지원에 더해 해외 납품처가 요구하는 신뢰성 평가 비용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까지 확대했다. 자동차 산업 특화 품질인증인 IATF 16949(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인증 비용을 신규 추가했으며 기업당 최대 2000만원 이내에서 건수 제한 없이 복수의 인증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청서 작성 서식도 간소화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였다.

이번 모집에 참가한 기업은 소급 지원도 가능하다. 지난 1월부터 공고일 이전까지 신청하거나 완료한 인증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해 이미 인증을 추진한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현실적인 부담을 고려한 지원조치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 공장 또는 연구소를 둔 중소·중견기업이다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제조해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준비 중인 곳이다. 지원 품목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핵심 동력원, 구동장치, 전기전자 부품, 충전설비 등이다.

지원금은 인증 획득 및 평가 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된다. 기업은 최소 20%의 현금 부담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원 항목에는 CE, UL, NRTL, CCC, IATF 16949 등 주요 해외 인증이 포함된다.

신청은 이날부터 내달 16일 오후 6시까지 경기T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심사는 인증 필요성, 기술적 가능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해외시장 진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소기업이 우선 선발된다.

도는 대미 관세부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6일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완성차기업 빅3(포드·GM·스텔란티스) 중 한 곳인 스텔란티스의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를 연다. 테크쇼에는 도내 자동차부품사 13개사가 함께 참여해 도내 우수 기업들의 기술력을 소개한다.

박노극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민생경제 현장투어에서 나온 기업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 범위와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며 "경기도가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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