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공동 8위
방신실은 1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작성한 방신실은 동타를 이룬 이동은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성유진(7언더파 137타)과는 3타 차이다.
방신실은 지난 7월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뒤 주춤했다. 우승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일 종료된 직전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우승에 근접했다.
경기 후 방신실은 "버디 기회를 많이 얻으면서 전반부터 경기 흐름이 좋았다. 후반에도 흐름은 좋았지만, 버디까지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해 공동 선두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대회부터 샷 감이 확실히 올라왔다. 이전에도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즌 중 스윙 교정을 하면서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지금은 감을 되찾았다"며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내셔널 타이틀이자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동은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정조준했다.
이동은은 "드라이버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아이언과 웨지 공략을 신중히 하며 큰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종 3라운드만 남겨둔 그는 "모든 샷에 신경 써야 하는 코스여서 티샷은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키고, 세컨드 샷은 위험한 상황을 피하며 안전하게 공략할 계획"이라며 "필요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공격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계획이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을 내려놓고 모든 샷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첫날 단독 선두에 등극했던 정윤지는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떨어졌다.
약 한 달 만에 국내 나들이에 나선 박성현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작성하며 첫날 공동 4위에서 공동 8위로 떨어졌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현조는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공동 27위(1언더파 143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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