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도 못 잡은 시청률…'메리 킬즈 피플' 1%대로 종영

기사등록 2025/09/13 12:05:03 최종수정 2025/09/13 17:22:18
[서울=뉴시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사진=MBC 제공) 2025.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보영·이민기 주연의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1%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첫 회 시청률은 3.2%로 출발했지만 3회부터 1.8%로 떨어진 뒤 1%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 우소정(이보영)과 이를 추적하는 형사 반지훈(이민기)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캐나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최종회에서는 소정이 양 신부(권해효)가 운영하는 마리아복지병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며 봉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암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김선주(김영옥)와 딸 영은(김국희)의 갈등을 보며 고민에 휩싸인다. 설상가상으로 치매 증세까지 나타나자 선주는 "너무 아파서 그만 살고 싶다"고 울먹인다.

엄마의 속마음을 알게 된 영은은 소정에게 조력 사망을 요청했지만, 기억을 잃은 채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영은을 밀쳐내다가 대신 차에 충돌해 사망한다. 딸의 죽음으로 넋을 잃은 선주는 정신이 든 순간 소정에게 또다시 조력 사망을 부탁한다.

그러나 소정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조력 사망의 필요성과 인간의 존엄성 등 무게감 있는 질문을 시청자에게 던지면서 드라마가 마무리됐다.

'메리 킬즈 피플'은 안락사라고 불리는 조력 사망을 주제로 내세웠지만, 매회 단편적으로 전개되는 구조 탓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지 못했다.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더' 등 연이어 작품을 흥행시켰던 이보영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크다.

'메리 킬즈 피플'의 후속작은 이선빈·라미란 주연의 '달까지 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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