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당원 대상 문자 통해 이같이 밝혀
"피해자와 당 함께 회복되는 길 걸어야"
이날 조국혁신당은 조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조국입니다'란 제목으로 당원 전체에 발송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조 위원장은 이 문자에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피해자분들의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당원 동지들께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실망과 상처를 잘 알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럼에도 우리는 용기를 내야 한다"며 "피해자분들과 조국혁신당이 함께 회복되는 공동체의 길을 반드시 걸어 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이 반성 속에서 거듭나고, 피해자분들이 당을 신뢰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 공동체는 탄탄해질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먼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를 멈춰야 한다. 2차 가해는 피해자분들의 상처를 키우고, 공동체를 혼란과 위기에 빠뜨린다"며 "피해자분들, 당원분들, 지지자분들의 상처가 곪아가며 서로를 불신하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공동체 실패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당헌 당규를 개정하겠다. 앞으로 성 비위 가해자는 물론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강력하게 내릴 것"이라며 "또한 일부 언론과 유튜브의 악의적인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사실과 추측을 섞어 유포하여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더는 묵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공동체의 회복을 꼭 강조 드리고 싶다"며 "공동체적 해결을 위한 그 길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조국 비대위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성비위 사건 피해자인 강 전 대변인은 "제 의사는 이미 충분히 밝힌 바 있으며 복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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