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대적 두 국가론' 언급하며 "단어 앞에 '적대적'이 문제"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남북이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이지만 국제법적으로는 두 국가가 맞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종생 목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적대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북한이 선포한 '적대적 두 국가론'을 언급하면서 "지금 단어 앞에 '적대적'이 문제"라고 했다.
또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2단계가 '국가 연합 단계'이다"라며 "이는 공식적인 정부의 30여년 된 통일방안으로, 남쪽에서도 평화적 두 국가론을 유지해온 셈"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적대적 관계를 사랑으로 녹이는 주체는 남북의 그리스도 교회라고 생각한다"며 "교회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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