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논란 수습·당 쇄신 과제…15일 첫 비대위 회의
비대위 구성 이번주 윤곽…부위원장 외부 인사 유력
이번 비대위원장 선출은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지난 7일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미흡 논란으로 총사퇴하면서 이뤄졌다. 당초 1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직에 복귀하려 했던 조 비대위원장은 예상보다 조기에 전면에 서게 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당면 과제는 당 내홍 수습과 정상화다. 그간 성 비위 사건 당시 옥중에 있어 당무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말했지만 강미정 전 대변인이 피해 사실을 전했으나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 12일 당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분들의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 앞으로 성 비위 가해자는 물론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강력하게 내릴 것"이라며 "우리는 피해자분들의 피해 회복을 중심으로 당원분들과 지지자분들까지 회복되는 ‘모두의 치유’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이 반성 속에서 거듭나고, 피해자분들이 당을 신뢰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 공동체는 탄탄해질 수 있다. 2차 가해를 멈춰야 한다"며 "공동체적 해결을 위한 그 길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주 내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은 당내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외부 인사도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에는 민주진영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공동대표를 지낸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출신의 우희종 서울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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