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1500원(7.00%) 오른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2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특히 지난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가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편 SK하이닉스가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의 양산 체제를 가장 먼저 갖춘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AI 수요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빠른 시스템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메모리의 전력 효율 확보가 고객들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상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가 이 같은 요구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고객사의 인증 절차 등을 거쳐 HBM4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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