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당한 성비위 등을 폭로하고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에게 복당을 호소한 것에 대해 "회유 시도 자체가 증언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성비위 사실을 드러낸 인물을 당직으로 달래려 한 것 자체가 2차 피해를 확대하는 행위"라며 "더 나아가 그 제안을 언론에 흘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4차 가해"라고 말했다.

그는 "증언자를 회유 대상으로 삼고,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든 것"이라며 "조국 전 대표는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인용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며 "그리고 84년생 강미정 전 대변인에게 어떻게 대하는지가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 비대위원장의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이는 마치 대기업 총수 일가가 각종 비리로 지탄을 받고도 특별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은 뒤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민낯"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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