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무대에 제한적으로 나서온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 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한국은 ICC 회원국으로, 푸틴 대통령이 입국할 경우 체포 의무가 발생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 통화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 간 전화 통화 일정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비교적 빠르게 대화가 성사될 수 있는 채널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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