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中하남공업대학과 합작판학기구 운영…인재양성

기사등록 2025/09/11 15:10:32
[인천=뉴시스] 김웅희 대외부총장 등 인하대학교 관계자들이 지난 1월 중국 하남공업대학을 방문해 중외합작 판학기구 신청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제공) 2025.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는 중국 하남공업대학과 함께 설립을 추진한 중외합작 판학기구가 최근 중국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작기구는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생명공학·공간정보공학·화학공학 등 3개 전공을 중심으로 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제도를 도입한다.

내년 9월 첫 신입생을 모집해 매년 270명을 선발, 2037년까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강의는 인하대 교수진이 직접 중국 현지에 파견돼 진행한다. 학생들은 인하대의 커리큘럼을 이수해 양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하남공업대학은 중국 내 4대 지방 우수대학으로 꼽힌다. '우수 엔지니어 교육 배양 프로젝트' 선정 등 교육·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인하대는 2014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국내 최초 해외 분교인 '타슈켄트 인하대(IUT)'를 설립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중국 하남예술직업학원과 중외합작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사업은 그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한층 확대한 사례로 평가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현지 학생들에게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을 전파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복수 학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질의 교육을 위해 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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