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석일자 조율 후 재차 소환 예정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종묘를 차담회 장소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를 수행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오는 12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유 전 행정관이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 전 행정관이 다음날 특검 조사에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 전 행정관 측은 변호인의 일정으로 인해 이 같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석일자를 조율 중인 특검은 다음주 유 전 행정관을 재차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불거졌고,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국회에 출석해 "사적 사용이 맞다"고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특검은 사인이 대통령실의 자원을 이용해 사익을 위해 국가 시스템을 문란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종묘 관리소장과 관리 담당 공무원을 조사한 특검은 직권남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적용 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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