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사인 못하냐는 논란 있던데…최소한 합리적 사인해야"
"협상 표면은 거칠고 불합리…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미 관세협상 결과를 명문화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11일 "좋으면 사인해야 되는데 우리에게 이익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들은 사인하는데 왜 너는 사인 못하냐' 이런 논란이 있던데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인 못했다고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3500억불 대미 투자를 비롯한 후속 대미 협상 경과에 대해서는 "완결된 게 아니라서, 그 과정에서 오가는 얘기를 하는 것도 약간 부적절하고, 참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꺼렸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저는 어떠한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합의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참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일본도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한참 더 협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열심히 협상하고 있다"며 "협상의 표면에 드러난 것들은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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