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당일픽업' 반년 만에 매출 10배 성장…온라인 시너지 '쑥'

기사등록 2025/09/11 06:30:00

지난 3월 론칭한 '당일픽업'…관련 프로모션 참여율도 50% 증가

소비자 제품 저렴하게 구매, 재고관리 효율성 높아 점주도 '윈윈'

[서울=뉴시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전개하는 당일픽업 서비스의 지난달 매출은 오픈 월(3월)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코리아세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당일픽업' 서비스가 론칭 약 반년 만에 매출이 10배가량 성장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전개하는 당일픽업 서비스의 지난달 매출은 오픈 월(3월)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자체 앱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전년 같은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당일픽업은 소비자가 점포 방문 전 희망하는 상품을 미리 선점해 세븐일레븐 앱에서 결제한 후, 이를 당일에 픽업해갈 수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자체 앱 리뉴얼과 동시에 당일픽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당일픽업 서비스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자 소비자 사이에서 해당 서비스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 당일픽업 메뉴 관련 이벤트는 기존 행사 참여율 대비 50%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달 세븐일레븐이 약 2주간 진행한 '한도초과 통닭'을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간에는 당일픽업 이용률이 전월 같은기간 대비 3.5배까지 늘었다.
[서울=뉴시스] 편의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중계점' 모습(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가 소비자와 점주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고 분석했다.

당일픽업을 통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미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점주는 고객 수요가 예측 가능해 재고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는 즉석식품 구매 시, 점포 대기 시간을 줄이고 바로 조리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영주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요 예측이 미리 가능해 재고관리 효율성이 향상되며, 결제 단계를 제거함으로써 수월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고마진 상품인 먹거리 상품에서 당일픽업 이용률이 높은 만큼, 해당 카테고리매출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당일픽업 기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 당일픽업 이용 시 한도초과 통닭을 6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추가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같은기간 '타임어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도시락 상품 40% 할인이 되는 타임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 역시 당일픽업 메뉴 이용 시 적용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표 채널인 편의점도 온라인을 결합해 더 효율적이고 똑똑한 운영을 하는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O4O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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