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톨허스트, 4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
임지열, 4회말 톨허스트 상대 역전 3점포 폭발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LG 트윈스에 고춧가루 일격을 가했다. 키움 타선은 무패행진을 달리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비록 키움(42승 4무 85패)은 이미 리그 최하위를 확정 지었으나, 이날 승리로 고춧가루 부대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최하위 키움에 발목이 잡힌 리그 1위 LG(78승 3무 48패)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키움 타선은 톨허스트를 비롯한 LG 마운드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특히 4회와 6회에 각각 4점과 6점을 폭발하며 두 차례나 빅이닝을 만들고 일찍이 승기를 가져왔다.
임지열이 4회말 역전 3점 홈런(시즌 11호)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어준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KBO리그에 데뷔해 4전 전승을 달리던 LG 톨허스트는 이날 4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하며 첫 패전(4승)의 멍에를 썼다.
LG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듯했다.
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의 안타와 문성주의 볼넷 등으로 1사 1, 3루를 일군 LG는 문보경과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키움은 곧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회말 2사 후에 터진 어준서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키움은 뒤이어 김건희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박주홍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작렬, 키움은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1-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어준서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키움은 박주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 송성문의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엔 임지열이 1사 1, 3루에서 LG 톨허스트의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선두타자 김건희의 2루타와 박주홍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송성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달아났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도 최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이어진 2사 만루에 어준서가 우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싹쓸이 3루타를 작렬, 키움은 6회에만 6점을 쓸어 담고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키움 루키 박정훈은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이날 승리를 완성했다. 그는 데뷔 첫 세이브(1패)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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