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단' 장성 삼계면 유일 목욕탕 다시 문 연다

기사등록 2025/09/09 16:42:12

국군복지단과 쇼핑타운 목욕탕 운영 재개 협약

[장성=뉴시스] 전남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김한종 장성군수와 장준화 국군복지단장 등 관계자들이 삼계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쇼핑타운 목욕탕 한시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 장성군 제공) 2025.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유일한 목욕탕이 영업 중단 5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9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군과 국군복지단은 지난 5일 삼계면 상무대 쇼핑타운 목욕탕 운영을 오는 10월부터 재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쇼핑타운 목욕탕은 삼계면 일대 유일한 공중목욕시설이다. 1995년 영업을 시작해 30여 년간 군 장병과 가족은 물론 삼계면 주민들이 애용했다.

하지만 시설노후화와 코로나 이후 경영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 5월 문을 닫았다. 국군복지단이 인근 사창리 일대 신축 목욕탕을 완공하는 2030년까지 주민들은 마땅히 씻을 곳이 없어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장성군은 국군복지단과 논의에 나섰고, 신축 목욕탕 완공 전까지 5년간 쇼핑타운 목욕탕을 한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목욕탕은 겨울철 수요가 많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매주 수·토요일 문을 연다.

장성군은 목욕탕 관리를 위한 직원 2명과 노후시설 보수 필요시 2000만원 이내 예산을 지원한다. 국군복지단은 요금 수납 업무를 담당한 직원과 전기·수도세 납부, 보일러 유류비 등을 부담한다.

김한종 군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발 벗고 나서준 국군복지단에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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