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친 괴물 풀어줘 학살의 자유"
트럼프 "악에 맞서지 않으면 국가 없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백악관이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난민 피살 사건에 민주당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타락한 전과자들이 거리로 나가 강간, 약탈, 살인을 저지르고 국가를 파괴할 자유를 누리는 것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정치인, 검사, 판사들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깨어 있는(woke)' 의제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전날 샬럿 지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23·여)는 지난달 22일 전철에서 흉기 피습으로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데카를로스 브라운(34)은 과거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주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은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오랜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1월 그를 다시 풀어줬다"며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학살할 자유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전현직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과 민주당 주도 샬럿 시의회가 추진해온 각종 인권 정책을 열거하며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에서는 이것이 표준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말했듯, '악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그들에 맞서지 않는다면 국가가 없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녀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lunatic)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나라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트럼프 대통령 측근은 악시오스에 "이 살인 사건은 민주당이 범죄에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행정부가 언급하는 주요 이슈"라며 "노스캐롤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룰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