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첫 소형 EV '콘셉트 쓰리' 베일 벗었다[IAA 2025]

기사등록 2025/09/09 16:30:21

아이오닉 소형 콘셉트카 최초 공개

각국 취재 경쟁에 인산인해 대성황

에어로 해치 통해 공력 성능 극대화

공력 성능에 최장 주행 거리 기대감

[뮌헨(독일)=뉴시스] 현대차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프레스 행사에서 공개한 콘셉트 쓰리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5.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뮌헨(독일)=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에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해치백 형태의 콘셉트 쓰리를 통해 유럽을 공략할 소형 전기차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독일에서 현대차 소형 전기차 인스터(국내 모델명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 쓰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프레스 행사를 열고 콘셉트 쓰리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콘셉트 쓰리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한복판에서 현대차에 대한 치열한 취재 경쟁이 벌어졌다. 이는 현대차가 유럽 내 주요 완성차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 쓰리에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르고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콘셉트 쓰리를 처음 공개하고, 이를 통해 아이오닉 브랜드 위상을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뮌헨(독일)=뉴시스]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의 현대차 프레스 행사에 취재진이 몰린 모습. (사진=이창훈 기자) 2025.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에어로 해치 통해 공력 성능 극대화
콘셉트 쓰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디자인은 단연 '에어로 해치'다. 에어로 해치는 공기역학(공력) 성능을 강조한 해치백 디자인으로 차량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

 콘셉트 쓰리와 동급인 기아 EV3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최대 632㎞(유럽 기준)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콘셉트 쓰리 기반 전기차는 이 거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가 공력 성능을 지속 강화하며 전기차 약점인 주행 거리 문제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대차는 콘셉트 쓰리 차량 후면부에 레몬 색상의 덕테일(Ducktail)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했다. 이를 통해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현대차는 콘셉트 쓰리 외관에는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연출했다.

아트 오브 스틸은 현대차가 지난해 선보인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에 처음 적용한 차세대 디자인 언어다.

콘셉트 쓰리 외장에는 스틸을 넓게 펼친 형태로 적용해 소재가 주는 탄성력과 곡선적인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소형 전기차임에도 넉넉한 실내 눈길
여기에 콘셉트 쓰리는 소형 전기차임에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며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현대차는 콘셉트 쓰리의 시트, 도어 트림 등을 공간을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해 가구처럼 안락한 느낌을 살렸다.

실내 전반에서 곡선 구조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결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이 외에도 콘셉트 쓰리는 'BYOL(Bring Your Own Lifestyle) 위젯'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BYOL 위젯은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 등에 따라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맞춤 제작하는 콘셉트 디자인이다. 운전석 대시보드에 위치한 BYOL 위젯은 시동을 켜는 순간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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