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국회의원들 혜택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 확산
존경받는 재무장관과 정치·안보조정장관 등 5명 경질
이번 내각 개편은 수비안토 대통령 정부와 의회가 경제난에 둔감하다는 국민들의 인식과 불만이 고조되면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서 널리 존경받는 기술 관료이자 전 세계은행 사무총장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과 정치 및 안보 조정 장관 부디 구나완을 포함한 5명의 장관이 경질됐다.
수비안토는 경제학자 푸르바야 유드히 사데와를 인드라와티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사데와는 인도네시아 예금보험공사 회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시위는 하원의원 580명 전원이 월급 외에 월 5000만 루피아(약 428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는다는 보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로 시작됐다. 시위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도입된 의원들의 주택 수당은 자카르타 최저임금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비평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솟는 생활비, 세금, 증가하는 실업률과 씨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국회의원들의 특권가 과도할 뿐만 아니라 무감각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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