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교육위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 자질 부족"

기사등록 2025/09/08 16:17:07

"지명 철회하라" 촉구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교육위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세종특자치시교육청 교육감을 지명했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며 "두번째로 지명된 후보자이기에 교육계를 비롯한 국민들의 기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 후보자가 교육 수장을 역임하기에는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그는 지난 2003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87% 수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 폭침 3주기 기사를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천안함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는 등 음모론적 시각을 보였다"며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북한을 십여 차례 이상 방문한 전력은 이념 편향 논란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8대 대선 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배하자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SNS에 공유하며 부산시민을 모독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에게는 '칼춤'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고 했다.

교육위는 "최 후보자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도덕성과 소양, 정치적 중립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최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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