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라파엘 디아스 벨롤리·28·브라질)가 가족과 함께 찾은 디즈니랜드에서 2살 아들이 마스코트에게 외면당했다며 인종차별을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하피냐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아들과 함께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방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하피냐의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디즈니랜드 마스코트가 포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줄을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하피냐의 아들 차례가 되자 마스코트 탈을 쓴 직원은 하피냐의 아이를 외면하고, 다른 아이들에게만 다가갔다.
하피냐는 아들을 안아 마스코트와 눈높이를 맞추는 등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마스코트는 끝내 하피냐의 아들에게 시선과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하피냐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특히 아이에게 그런 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행복해야 하고,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직원들이 피곤할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백인 아이들은 모두 포옹해 주고 내 아들만 외면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하피냐의 아내는 인스타그램에 "디즈니랜드가 우리의 문제 제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이후 조처를 했다"고 적으며 아들이 마스코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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