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의자에 누워…새벽엔 '노숙 공간' 되는 中맥도날드

기사등록 2025/09/09 04:00:00 최종수정 2025/09/09 06:54:24
[뉴시스]중국 상하이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새벽 시간대 갈 곳 없는 사람들의 '노숙 공간'으로 변했다.(영상=웨이보 갈무리 캡쳐).2025.09.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중국 상하이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새벽 시간대 갈 곳 없는 사람들의 '노숙 공간'으로 변한 모습이 공유됐다.

7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새벽 시간 상하이의 쓰핑루 맥도날드 매장 안에서 사람들이 의자에 누워서 잠을 자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사람들은 다인용 의자에 누워 신발을 벗은 채 의자를 하나 더 이어 붙여 발을 올리고 침대처럼 사용하며 잠을 자고 있다.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이 매장은 새벽 시간에 귀가하지 못한 이들이나 머물 곳이 없는 사람들의 '노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맥난민(맥도날드 난민)'이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의자가 무좀으로 가득 차 있을 거 같다" "여름에는 뜨거운 에어컨을 켜고 겨울에는 찬 에어컨을 켜면 된다" "조만간 24시간 영업하지 않는 맥도날드가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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