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굳히기 노리는 LG, 6연전 돌입…'5연승' SSG, 3위 확정 도전[주간 야구전망대]

기사등록 2025/09/08 11:19:17

7년 연속 가을야구 확정한 LG, 키움·두산·NC 등과 6연전

올 시즌 유독 고전했던 하위권 상대로 선두 굳히기 도전

3위 확정 노리는 SSG, '출산 휴가' 에레디아 공백 메워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 LG 염경엽 감독이 오스틴의 안타 때 득점을 올린 1루주자 문성주와 기뻐하고 있다. 2025.09.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올 시즌 마지막 6연전에 돌입한다. LG는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며 선두 굳히기에 도전한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LG는 키움전 이후로 두산 베어스(10일), KT 위즈(11일), NC 다이노스(12일), KIA 타이거즈(13~14일)를 차례로 만나며 이번 주 쉼 없이 레이스를 이어간다.

LG의 시즌 마지막 6연전이다. 이번 주 NC, KIA와 함께 세 팀만 6경기를 펼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 6일 타 구단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며 LG는 7시즌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확실한 안정권에 들어선 LG에 이번 6연전은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상대 팀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유독 하위권 팀에게 약했던 LG는 'LG 한정 강팀'을 줄줄이 상대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월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LG 천성호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뒤 공을 기다리고 있다. 2025.07.10. myjs@newsis.com

올해 100패 위기까지 몰리며 압도적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선두 LG를 만나면 유독 까다로운 경기를 펼쳤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키움에 내준 것은 물론, 지난달 말 잠실 3연전에서도 1승 2패를 기록, 연속 위닝시리즈 기록을 12에서 더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은 9승 6패. 리그 1위와 10위의 맞대결 결과임을 감안하면 LG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그럼에도 LG는 키움을 상대할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송승기는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2승을 쌓고 평균자책점 1.56의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앤더스 톨허스트도 지난달 30일 키움을 상대로 7이닝 1실점(비자책) 위력투를 선보였다.

뒤이어 LG는 시즌 내내 고전했던 9위 두산(8승 6패), 7위 NC(8승 6패)와도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LG 선발진이 키움, 두산, NC 등을 상대로 큰 기복을 보였던 만큼 상대에 따라 최적의 로테이션을 구성해 고춧가루 부대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2루 상황 SSG 한유섬이 투런홈런을 치고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9.07. myjs@newsis.com

5연승과 함께 3위 확정을 노리는 SSG 랜더스는 경기 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섰다.

SSG는 KT,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이번 주 단 4경기만 치를 예정이다.

상대는 NC(9~10일), 삼성 라이온즈(11일), 롯데(13일). 영남지역에서만 원정 4경기를 치른다.

삼성(6승 1무 8패)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상대다.

SSG로선 팀의 중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공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에레디아는 출산휴가를 받아 미국으로 떠나 12일에야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 기간 3경기에 결장한다.

지난 5일 롯데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쳐 승리를 따내는 등 최근 장타력을 크게 끌어올린 SSG는 노경은-이로운-조병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과 더불어 중위권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자 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대1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8.26. jhope@newsis.com

2위 한화 이글스 역시 아직 선두 탈환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는 롯데와 주중 2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넘어가 키움과 3연전을 진행한다.

올 시즌 한화는 키움을 12승 1패로 압도, 막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시즌 막판 LG와의 홈 3연전(26~28일) 앞두고 있는 만큼, 한화는 이번 3연전을 통해 최대한 격차 줄이기에 도전한다.

3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키움은 이번 주 내내 1, 2위 팀을 상대하며 상위권 판도에 크게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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