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곽상언, 김어준 겨냥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 휘둘러"

기사등록 2025/09/08 08:45:4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의 바람,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을 연다 풍력개발 50년, 제주의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겨냥해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곽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김어준 생각이 민주당 교리…정당 기능마저 넘긴 집권여당'이라는 제목의 주간경향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특정인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민주적 결정'이라고 한다"며 오랫동안 제가 가진 정치적 문제의식과 궤를 같이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12년전”에 게시한 글이다. 그 내용과 취지는 이 기사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일단, 이 기사에 대한 의견에 대신해서 다시 한번 올린다"며 '종교의 정치 참여'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곽 의원은 이 게시물에서 "정교(政敎)는 분리(分離)되며, 종교(宗敎)는 정치(政治)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의 정치적 행위가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신의 뜻이 옳은 것인지를 의심하는 것 자체가 신앙이 없는 것이고 불복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정교일치'를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언론보도를 아주 간혹 보았다"며 "그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훌쩍 뛰어넘어, 종교인의 직위를 이용하여 정당을 만들어 권력을 잡으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나는, 국가지도자를 '하늘의 자손(天孫)'으로 받들어 그에게 무한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고대 국가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만일 우리나라가 이런 국가라면, 종교가 이미 정치에 참여한 것이고, 정치가 이미 종교화됐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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