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711일만의 1군 복귀전서 3이닝 무실점…만루 위기 탈출

기사등록 2025/09/07 19:33:31

투구 수 50개…최고 시속 14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선발 투수 구창모. (사진=NC 제공). 2025.06.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NC 다이노스의 선발 투수 구창모가 711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구창모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6월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구창모는 2군 경기에 나서며 1군 복귀를 준비하던 도중 7월 초 왼쪽 팔꿈치 뭉침 증세로 인해 투구를 중단했다.

7월23일 병원 검진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구창모는 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지난달 29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날 구창모는 KIA를 상대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1군 경기에 나선 건 2023년 9월27일 KIA전 구원 등판 이후 711일 만이다.

구창모는 1회초 윤도현과 박찬호, 김선빈을 모두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막아낸 뒤 나성범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오선우와 김석환을 연거푸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항을 펼쳤다.

구창모는 3회초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고비를 넘겼다.

그는 김태군과 윤도현, 박찬호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구창모는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날 투구 수가 50개로 제한된 구창모는 3회까지 정확히 50개의 공을 뿌렸다. 4회초 배턴을 우완 불펜 전사민에게 넘겼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구창모는 직구 최고 시속 143㎞에 머물렀다.

2016년 NC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한 구창모는 2023시즌까지 통산 174경기에 등판해 47승 37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19년(10승)과 2022년(11승) 두 자릿수 승을 수확하며 NC의 토종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NC는 구창모에게 대형 계약을 안겼다. 2022년 12월 구창모는 NC와 6+1년, 총액 132억원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구창모는 2023년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을 받는 등 11경기 등판에 머물렀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낙마해 상무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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