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최근 영어권 MZ 사이에서 '슈렉킹(Shrekking)'이라는 새로운 연애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어권 SNS를 중심으로 '슈렉킹'이라는 용어가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해당 트렌드는 2001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Shrek)'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화 속 아름다운 외모의 피오나 공주가 평범한 외모의 슈렉과 사랑에 빠지는 설정에서 비롯됐다.

'슈렉킹'은 자신보다 외모로 덜 매력적이라고 판단되는 사람과 데이트하며 그들이 외모 콤플렉스를 보상하기 위해 더 좋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행동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는 곧 외모가 '덜하다'는 이유만으로 더 배려받을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실제 데이트에서는 기대와 달리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슈렉 당했다(Getting Shrekked)'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외모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감정적 기대치가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분석한다.

'이별 훈련소: 마음을 바꾸는 과학' 저자인 에이미 찬은 "외모를 데이트 우선순위에서 낮게 두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단지 외모가 평범하다는 이유로 상대가 더 잘해줄 것이라 기대하는 순간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틱톡 사용자도 "우리는 종종 끌리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며 그들이 우리에게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결국 트롤 같은 존재에게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많은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관계 전문가 에마 하톤은 "실제 성격과 외모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상대가 당신을 나쁘게 대한다면 외모와 상관없이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한 결과 성장이나 연결이 아닌 후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관계는 공통된 목표와 가치에서 비롯되어야 하고 이는 외모나 사회적 기준보다 훨씬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찬은 "슈렉킹이라는 용어의 등장은 사람들이 현대 연애에 얼마나 지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복잡해진 연애 문화 속에서 우리에게 벌어지는 감정과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만약 누군가 '슈렉 당했다' 이를 실패로 치부하거나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며 "외모를 떠나 진정한 관계를 위해 협상할 수 없는 핵심 가치를 명확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애에 있어 신체적 매력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이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 변수로 작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최근 영어권 MZ 사이에서 '슈렉킹(Shrekking)'이라는 새로운 연애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어권 SNS를 중심으로 '슈렉킹'이라는 용어가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해당 트렌드는 2001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Shrek)'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화 속 아름다운 외모의 피오나 공주가 평범한 외모의 슈렉과 사랑에 빠지는 설정에서 비롯됐다.

'슈렉킹'은 자신보다 외모적으로 덜 매력적이라고 판단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며 그들이 외모 콤플렉스를 보상하기 위해 더 좋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행동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는 곧 외모가 '덜하다'는 이유만으로 더 배려받을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실제 데이트에서는 기대와 달리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슈렉당했다(Getting Shrekked)'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외모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감정적 기대치가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분석한다.

'이별 훈련소: 마음을 바꾸는 과학' 저자인 에이미 찬은 "외모를 데이트 우선순위에서 낮게 두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단지 외모가 평범하다는 이유로 상대가 더 잘해줄 것이라 기대하는 순간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틱톡 사용자도 "우리는 종종 끌리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며 그들이 우리에게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결국 트롤 같은 존재에게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많은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관계 전문가 에마 하톤은 "실제 성격과 외모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상대가 당신을 나쁘게 대한다면 외모와 상관없이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한 결과 성장이나 연결이 아닌 후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관계는 공통된 목표와 가치에서 비롯되어야 하고 이는 외모나 사회적 기준보다 훨씬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찬은 "슈렉킹이라는 용어의 등장은 사람들이 현대 연애에 얼마나 지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복잡해진 연애 문화 속에서 우리에게 벌어지는 감정과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만약 누군가 '슈렉당했다' 이를 실패로 치부하거나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며 "외모를 떠나 진정한 관계를 위해 협상할 수 없는 핵심 가치를 명확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애에 있어 신체적 매력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이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 변수로 작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ramsara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