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갓김치·무안양파 낙돼불패 등
지역 식재료 활용 어묵 개발, 상품화 앞둬
도로공사, 식자재 판로 확대로 상생 도모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역 특색을 담은 이색적인 식사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5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 주요 고속도로 소재 휴게소에서는 각 지역 특산품 등을 활용한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맛의 고장' 답게 획일적인 휴게소 메뉴를 벗어나 다양한 상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도로공사 설명이다.
우선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순천방향)는 짜파구리 갓김치 세트를, 완주방향 휴게소에서는 갓김치 비빔밥을 판매한다.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광주방향)는 인근 무안군의 양파와 낙지 등을 활용한 무안양파 낙돼불패라는 메뉴를 선보인다.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순천방향)은 곡성 토란 된장찌개를,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서울방향)는 함평 한우비빔밥을 판매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장흥정남진휴게소는 식사 메뉴로 매생이 반계탕을 판매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고, 보성녹차휴게소(순천방향)는 보성의 녹차와 키위를 더한 보성녹차 키위돈까스를 개발했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천안방향)는 장성의 유명한 편백나무를 활용, 피톤치드 커피쉼터를 조성했다.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교통사고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목포시와 협업해 특색 있는 어묵 개발에 나서 상품화에도 나선다. 지역 재료로 만든 어묵을 간식으로 선보이고, 식사 메뉴로 꼬치어묵 우동을 판매할 계획이다.
여수 반건조 생선 등 지역 수산물을 지역 휴게소에서 선물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산물 판매 판로개척도 돕는다.
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휴게소가 잠시 머물고 가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휴식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고 있다"며 "고객 만족과 지역상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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