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 시의회 본회의 통과

기사등록 2025/09/05 11:46:11 최종수정 2025/09/05 13:51:20

다수당 국힘 주도로 가결…민주당 "졸속" 반발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시외버스터미널이 건립 26년 만에 민간에 매각된다.

청주시의회는 5일 제9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안이 포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안건 표결에서는 재적의원 41명 중 찬성 22명, 반대 17명, 기권 2명씩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민수·정재우·박완희·정연숙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정쟁화 우려, 졸속 부실행정, 사전투자 의혹 해소, 사업 대안 부재, 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 평가, 시민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다수당 설득에는 실패했다.

이범석 시장 소속의 국민의힘은 시설 노후, 유지보수비 증가, 매각 재원 SOC 재투자, 이용객 편익 증대 등의 논리를 내세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보류된 매각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시는 이 결정에 따라 9~10월 감정평가 용역과 10월 공개 매각 입찰공고를 거쳐 12월 낙찰자 선정 및 계약을 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환승주차장을 제외한 토지 3필지(2만5978㎡)와 건물 2개동(연면적 1만4600㎡)이다. 감정평가 전 기준가격은 496억원, 탁상감정가는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매각 조건은 20년 이상 여객자동차 터미널용도 유지, 터미널 대부계약 기간(2026년 9월) 및 상가동 무상사용허가 기간(2028년 5월) 권리보장, 터미널 직원 고용승계 등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된 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선 민간 투자를 통한 복합개발이 타당하다"며 "철저한 법률 자문을 거쳐 특혜 시비 없이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흥덕구 가경동 일원 시유지에 지어져 청주시로 기부채납된 뒤 청주여객터미널에 의해 운영 중이다.

청주여객터미널은 17년 무상사용 허가와 5년 단위의 두 차례 대부계약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는 당초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되는 2016년 시외버스터미널을 고속터미널과 함께 매각하려 했으나 시민 불편을 이유로 고속터미널만 우선 매각한 뒤 올해 6월까지 현대화사업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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