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학교 밖 청소년 30명 검정고시 합격

기사등록 2025/09/04 20:44:58
[안양=뉴시스] 안양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전경. (사진=안양시 제공). 2025.09.04.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 청소년 30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학업과 진로의 새 출발선에 섰다. 중학교 3명, 고등학교 27명이다.

센터는 지난달 12일 수원시 상촌중학고와 대평고등학교에 치러진 '2025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서 35명의 응시자 중 30명이 합격했다고 4일 밝혔다.

합격률은 85.67%로 지난 1회차 32명 전원 합격에 비해 다소 낮지만 다시 한번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1명의 만점자가 나와 단순한 학력 취득을 넘어 우수한 학업 성취를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청소년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센터는 학력 취득을 희망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교재와 온라인 강의를 지속해서 지원했다.

또 검정고시 시험 대비반, 1:1 학습 상담제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습 지도와 정서 지원을 병행한 가운데 검정고시 대비 학습뿐 아니라 사회성·자존감 향상 지원에도 주력했다.

센터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합격자에 대해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1대 1 진로·진학 컨설팅과 입시 설명회 마련도 구상하고 있다. 단순히 학력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 설계로 이어지는 '다리 놓기' 역할을 한다는 복안이다.

합격자 중 A군은 "학업을 중단하다시피 한 지난 시간이 이번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한꺼번에 만회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친구들과 똑같이 대학에 진학해 꼭 취업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민미연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으며 자신감을 느끼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 진로와 학업 탐색을 위한 진학 상담, 수시 원서 작성과 접수 지원, 대입 설명회 참여 등 폭넓은 학습 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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