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성추행 논란에 "조국, 왜 스피커 꺼져 있나"

기사등록 2025/09/04 14:31:28 최종수정 2025/09/04 14:38:33

"밖으로는 정의 외치며 안에서는 불의 방조하는 최악의 이중성"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개혁신당은 4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논란과 관련해 "갈라치기에는 요란하던 조국 전 대표의 스피커, 정작 지금은 왜 꺼져 있나"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정이한 대변인 논평에서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문제에 대한 미온적 대처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이유로 탈당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개혁신당은 "강 대변인에 따르면 성추행·괴롭힘 사건 피해자는 떠났고 피해자를 도운 이는 징계받고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문제 제기는 폭력으로 막혔고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이 윤리위와 인사위를 장악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밖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안에서는 불의를 방조하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이중성"이라며 "내부의 잘못조차 고치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 앞에서 혁신을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조국 전 대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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