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여름 한정 출시…이달 3일 판매 종료
가성비·편의성 앞세워 소비자 적극 공략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난 3일 판매를 종료한 메가MGC커피의 여름 한정 메뉴 '컵빙수'가 약 4개월 간 900만개 팔렸다.
5일 메가MGC커피에 따르면 컵빙수 제품은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넉 달 동안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 등 총 90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85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약 4일 만에 50만개를 더 팔린 것이다.
파르페 형태의 컵빙수 제품은 메가MGC커피가 여름 시즌 한정으로 내놓은 메뉴다.
합리적인 가격과 휴대가 간편한 컵 형태에 팥 젤라또·망고·믹스시리얼 등 다양한 토핑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대표 메뉴인 팥빙 젤라또 파르페는 떡과 시리얼 토핑을 늘려 달콤한 식감을 강조했고, 팥빙 초코 젤라또 파르페는 진한 초콜릿 맛을 더했다. 망빙 파르페는 망고와 코코넛칩, 휘핑크림의 조합으로 호평을 받았다.
컵빙수는 출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만들기 힘든 메뉴'라는 후기가 퍼지며 관심을 받기 시작해 빠르게 판매량을 늘렸다.
컵빙수가 인기를 얻자 이디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경쟁 브랜드도 유사 제품을 선보이며 여름철 빙수 경쟁이 확산되기도 했다.
업계는 컵빙수의 흥행 배경으로 1인 가구 증가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특급 호텔의 '망고 빙수' 열풍에 이어 올해 여름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컵빙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주변 카페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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