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께 조원동의 한 피자 가게에서 "살려주세요. 칼에 찔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건으로 남성 2명, 여성 1명 등 총 피해자 3명이 복부 등을 흉기에 찔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또 다른 부상자이자 피자 가게 사장인 A씨를 피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피해자 3명 중 1명은 A씨가 운영하던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두 명은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던 대표와 딸로 부녀지간이었다.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오전 인테리어 업체와 점주의 갈등을 중재해주기 업체 대표와 디자이너인 딸과 함께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배경에는 A씨가 평소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와 갈등을 겪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 역시 이 부분에 무게를 두고 A씨의 치료 경과에 따라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 간의 갈등으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퇴원 후 A씨를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A씨와 평소 우호적인 관계였다며 개인적으로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와 수리 관련해서 생긴 갈등이라고 반박했다.
가맹본사 측은 "가맹점주가 직접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와의 문제였지만 양측의 갈등을 방관하지 않고 적극 중재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건은 인테리어 업체와 유무상 수리에 대한 갈등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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