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수사 지휘' 특검보와 만나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특검 지휘부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으로 지명됐지만 차명 재산 의혹이 불거지며 임명 닷새 만에 사퇴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수석은 한 총재의 변호인 신분으로 전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을 찾았다.
다만 오 전 수석과 민 특검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민 특검은 사건 관계인들의 변호인을 만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수석은 통일교 관련 의혹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진 특별검사보(특검보)와 사건 관련 이야기를 나눈 후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한 총재에게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한 총재가 통일교 본부 인근에 위치한 교단 소유의 병원에 입원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면 조사 일자가 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고가 물품과 각종 청탁을 받았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전씨에게 전달한 샤넬백 등 김 여사 청탁용 물건들은 한 총재의 승인하에 마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는 교단 차원이 아니라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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