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영양요구량 충족시 '완전사료' 표시…광고 기준은 강화

기사등록 2025/09/03 11:00:00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 확정·공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반려동물 사료 산업 제도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내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을 설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0.2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앞으로 반려동물 사료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의 표기를 하려면 관련 법령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성장 단계별 영양 요구량을 충족할 경우 '반려동물완전사료'로 표시할 수 있게 하는 반면 효과·효능을 과장하거나 소비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는 제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사료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표시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의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을 확정·공포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반려동물 사료는 가축용 사료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 소비자 중심의 시장(B2C)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번 개정을 통해 고급화·다변화되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적합한 표시 기준이 마련됐다.

이번 개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영양학적 기준 도입이다. 개와 고양이의 성장 단계별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한 제품은 '반려동물완전사료'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해 반려인들이 사료의 영양 충족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다양한 음식물을 자율적으로 섭취할 수 없고 전적으로 반려인의 선택에 따라 급여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번 개정을 통해 영양기준을 충족한 완전사료 개념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한 것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원료 표시 기준도 한층 구체화된다. 제품명에 원료명을 사용하거나 특정 기능을 강조하는 경우 해당 원료의 함량을 공개해야 하며 낯선 전문 용어 대신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계육분'은 '닭고기 분말', '어유'는 '생선 기름'으로 표시 가능하다.

아울러 소비자가 혼동하기 쉬운 강조표시 관리 기준도 새롭게 마련됐다. '유기'라는 표현은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른 인증을 획득해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람이 먹을 수 있는'이라는 표현은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 요건을 충족해야 허용된다. 이 밖에도 효과·효능을 과장하거나 소비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는 제한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그간 가축용 사료와 함께 관리되던 반려동물사료가 독자적인 기준을 갖추게 됐다"며 "반려인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만큼 반려동물 사료 산업의 신뢰도와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영통신사 뉴시스는 국내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발전을 위해 '제1회 뉴시스 반려동물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반려인이 직접 찍은 반려동물 사진을 공모한다. 개, 고양이를 비롯해 모든 반려동물이 대상이다. 주제, 소재, 형식 등 모두 자유롭다. 접수는 이달 26일까지이며 뉴시스 홈페이지 내 '사진전 접수 팝업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펫앤모어 인천 반려동물 박람회 사진업체 부스에서 반려견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06.27.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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