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한시허용…경북도, 中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

기사등록 2025/09/03 14:09:29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3일 중국의 방송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한시 허용 정책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 기간(29일∼내년 6월 30일)을 기회로 중국 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5일 중국 현지 방송매체와 협력해 경주 세계유산과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등 주요 관광지와 미식, 체험 행사 등을 담은 경북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이철우 지사는 3일 도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등을 소개했다.

경북관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중국 매체는 허베이TV와 후난TV다.

허베이TV는 허베이성 전역에 송출되며 뉴스와 관광을 주요 콘텐츠로 다뤄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후난TV는 76개국과 후난성에 문화·여행·미식·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촬영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국 황금시간대(오후 7~9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비자 면제에 따라 중국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도시 연계 여행코스 개발, K-한류 콘텐츠를 반영한 체험형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APEC 정상회의 개최 전후 가을 여행상품 발굴과 글로벌 온라인여행 플랫폼(OTA)을 통한 경북 관광자원 홍보도 강화하고 기업 회의·포상관광(MICE), 스포츠·수학여행·예술교류 등 특수목적 단체 관광객 유치 업체에는 성과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무비자 정책에 맞춰 많은 중국 관광객이 '가장 한국적인' 경북을 찾도록 하고 APEC 정상회의도 빈틈없이 준비해 완벽한 손님맞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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