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빠진 홍명보호 중원…'파이터' 카스트로프 짝은 누구

기사등록 2025/09/03 07:00:20

유럽파 백승호·전북 선두 주역 김진규 등 거론

박용우 또는 박진섭과 '더블 볼란치' 가능성도

[서울=뉴시스]홍명보 감독과 악수하는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팀 첫 발탁된 '혼혈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미국 원정길에 올라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홍명보호가 출범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뛰어온 황인범의 부재로 대표팀은 새로운 중원 구축이 불가피해졌다.

홍명보 감독도 미국으로 떠나기 전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항상 부상 변수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을 갖고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 미국 2연전이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끄는 선수는 해외 태생 첫 혼혈 태극전사가 된 카스트로프다.

[버밍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 2025.08.23.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지난달 24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 교체로 투입돼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30일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도 교체로 연속 출전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동료들과 상견례를 가진 카스트로프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카스트로프가 미국과 첫 번째 평가전부터 선발 기회를 잡을지는 알 수 없으나, 홍 감독이 큰 그림을 그리고 발탁한 만큼,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카스트로프의 파트너로는 '유럽파' 백승호(버밍엄시티)와 K리그1 전북 현대 선두 질주의 주역인 김진규(전북)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김진규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 버밍엄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주역으로 활약한 백승호는 이번 시즌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십 3라운드 홈 경기에선 전반 40분 결승골이자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해 버밍엄의 1-0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전북의 전천후 미드필더 김진규는 이번 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시야가 넓고 활동량도 풍부해 황인범을 대체할 가장 이상적인 후보로 꼽힌다.

[올랜도=AP/뉴시스]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의 박용우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나코)와의 경기 중 수분을 보충하고 있다. 16강 진출 탈락이 확정됐던 알아인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구단 중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2025.06.27.
또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중용돼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카스트로프의 포지션 경쟁자로 꼽히는 박용우(알아인), 박진섭(전북)과의 더블 볼란치가 가동될 수도 있다.

파이터 성향의 카스트로프와 볼 배급에 강점이 있는 박용우가 함께 서는 그림도 가능하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가 적응하도록 선수단이 최대한 도울 것"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대표팀에 들어와서 그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갖추느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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